【성주】119 아저씨들 아빠 같아요

입력 1999-02-10 00:00:00

119 아저씨들이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성주소방서(서장 이이웅) 성주소방파출소 직원 30명은 평소 119 구조활동 등 격무속에서도 짬을내 지역내 불우한 소년.소녀가장들을 돌보기에 여념이 없다.

소방아저씨들은 지난 7일 소년.소녀가장인 신모(14.중1), 도모(17.고2)군과 자매결연을 맺었다.신군은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 마저 가출하는 바람에 할아버지를 모시고 어려운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다.

도군 역시 폐결핵을 앓고 있는 삼촌과 누나와 함께 사는 소년가장.

성주소방파출소 전직원 중 휴무자들이 매월 2회에 걸쳐 번갈아 가며 이들의 집을 방문해 고장난전자.전기.가스용품을 고쳐주고 용돈도 전달하는가 하면 정다운 친구가 돼 주기도 한다.이밖에도 관할인 성주.고령지역 초등학교에 '어린이 소방대'를 조직, 학생들에게 화재예방 요령등 소방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모범 어린이를 선발, 상을 듬뿍 안긴다.

이이웅성주소방서장은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소방행정을 펴는 것과 아울러 앞으로 지역내 소년.소녀가장과의 자매결연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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