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탄핵안 금주내 표결

입력 1999-02-09 00:00:00

미국 상원은 8일(이하 현지시간) 빌 클린턴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하원 소추팀과 백악관 변호인단의 마지막 진술을 청취한 뒤탄핵안 표결처리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상원은 9일 탄핵안 처리에 관한 최종토론을 공개할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표결을 실시한 뒤 100명의 상원의원들의 토론과정을 거쳐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안을 금주내에 표결한다.오는 11일이나 12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탄핵안 최종표결은 그러나 미국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상원 재적 3분의 2(67명) 이상의 찬성을 얻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부결이 확실시 된다.현재 상원의 의석분포는 공화당 55석, 민주당 45석으로 공화당이 탄핵의결 정족수에 12석이나 부족하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혐의는 과반수 찬성도 얻기가 힘들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탄핵안이 부결된 뒤 견책 결의안을 채택, 클린턴 대통령의 잘못을 비판하는대안을 준비중이나 공화당 일각에서 이러한 견책안 구상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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