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지역문화를 일군다 (11)대구사회연구소

입력 1999-02-08 14:11:00

혼돈의 시대. 21세기를 앞둔 대전환기를 맞아 지역민간연구소인 대구사회연구소(대사연)는 새 시대에 맞는 국가 및 지역 발전 모델 모색에 힘을 쏟고 있다. 올 한해 각종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방향을 제시하는 종합정책연구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지난해말 '21세기 국가발전과 동서화합'을 주제로 대사연이 주관한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4개지역 민간연구단체 합동토론회도 국가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아있는 지역주의를 극복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었다.

이 토론회에 참가한 4개 지역 민간연구단체들은 지난 80년대말 구성했던 협의체를 재가동, 21세기 국가발전 방안을 제시하는데 협력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이달말 광주에서 열리는 4개 지역단체 합동토론회에서는 21세기 국가발전과 국민의 정부 개혁정책 평가, 지역사회 개혁과제와 지역연대 방안 등을 각 지역 시민단체의 참여로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지난 85년 11월 지역 소장학자 중심으로 결성된 '지방사회연구회'를 모태로 탄생 한 사연은 지역사회의 '인간화.민주화.선진화'를 위한 민주적 정책 대안과 비전 제시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현재 연구소원은 2백여명(연구위원 120명, 연구원 80여명). 지역 교수.변호사.의사 등 연구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출연한 특이한 형태로 학술 연구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주요 사회문제에 관한 조사.연구결과를 담은 연구총서를 펴내고 정책토론회.시민토론회.학술 심포지엄 등을 꾸준히 개최, 지역 정책입안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노동.교육.도시개발 등 10개 연구부는 전문성을 살린 자율적인 모임을 통해 종합적.체계적연구분석자료를 내놓을 것이라고.

권기홍 소장(영남대 교수)은 "현재 휴간중인 '대구.경북 지역동향'지는 국가 및 지역발전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하는 토론의 장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권소장은 전환기의 혼돈을 걷어내는데 대사연이 일조를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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