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 개발 日 기업 "불황은 없다"

입력 1999-02-08 14:39:00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기업들이 불황 타개책으로 내놓은 히트상품들을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일본 히트상품의 유형을 △ 특정층 고객을 선택한 시장창조 △정보통신 혁명 이용 △ 시장중심의 아이디어 창출 △ 인기캐릭터 이용 △ 고객을 편안하게 하는 지원형 신서비스제공 △ 할인공세 등 6가지로 나눴다.

◆특정층 고객을 선택한 시장창조

NTT의 휴대통신 자회사인 NTT도코모가 개발한 전자메일 전용단말기 '포켓보드'는 작고 간편한데다 한 통화에 10엔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자메일을 즐길 수 있다.

일본담배회사인 JT가 개발한 '복숭아 천연수'는 음료수와 물의 중간형태인 새로운 음료수로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정보통신 혁명의 이용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소니의 멀티미디어형 PC'바이오'. 소니는 PC시장에 새로 진출하면서 대상고객을 젊은 층과 비업무용으로 잡고 디지털 비디오 화상을 PC에 바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음향.영상기기와 연결성을높여 인기를 끌었다.

◆시장중심의 아이디어 창출

마쓰시타전기는 소음을 기존제품의 절반으로 줄인 청소기를 개발, 소음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의큰 인기를 얻었다.

도쿄해상화재보험은 기존제품보다 가격이 20%나 비싸지만 서비스를 훨씬 강화한 종합자동차보험을 내놓아 월 10만건을 판매하는 등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인기 캐릭터 이용

닌텐도 게임 주인공 '포켓 몬스터'를 활용한 각종 캐릭터상품이 기업의 매출순위까지 바꿔버렸다.이 캐릭터를 이용한 만보기가 아동뿐아니라 중장년층에도 인기를 얻어 450만개나 팔렸으며 항공회사인 전일본항공(ANA)은 일부 비행기의 기체에 이 캐릭터를 부착하자 해당비행기의 탑승률이15%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고객을 편안하게 하는 지원형 신서비스

야마토운수는 골프와 스키 이용객이나 항공여객 등의 무거운 짐을 정해진 장소와 원하는 시간에운반하는 서비스를 이용,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반찬체인점들도 가정에서 요리자체가줄고있는 시대흐름에 부응, 급성장을 하고 있다.

◆할인공세

일본 맥도널드는 1개당 65엔의 햄버거 세일판매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이토요카도는 소비세 해당분 할인세일을 추진함으로써 소비세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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