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현풍 사이 중부내륙 고속도로 공사 편입 대상 부지에 대도시에서 원정온 위장 경작자가 많아 지역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고령군 성산면 대흥리 등 편입 지역에는 97년도부터 보상금을 노린 외지인들이농지를 빌려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위장으로 경작하고 있다. 이들은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꽃.참외 등을 경작할 것 처럼 연간 쌀 2, 3가마를 주기로 하고 임차해 경작 시늉만 낸 채 보상금수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대흥리에서는 97.98년도에 노인 농가로부터 논밭을 임차해 최근 있은 지상물 보상금 통보 때 막대한 보상금을 통보받은 사람이 실제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산면 김모(72)씨는 "토지 주인들이 통보 받은 보상금은 ㎡당 2만5천원에 불과했지만 비닐하우스 등 위장 경작 시설은 실제 보다 많은 보상금을 받게 돼 모씨는 1억원을 넘게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토지 가격은 적게 쳐주고 위장 경작 보상금은 높게 책정해 앞뒤가 뒤바뀌었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편입지주 100여명은 지난 4일 경산시 진량면 도로공사를 찾아가 보상금 통보서를 일괄 반납하고 재평가를 요구했다.
〈金仁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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