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발굴 최대성과

입력 1999-02-05 14:20:00

제4회 강원동계아시안게임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열악했던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에서 유망주들을발굴하는 성과를 남겼다.

여자스키의 유혜민(청주여고)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문준(춘천기계공고), 최재봉(효원고)이 그주인공으로 이들의 출현은 쇼트트랙 일변도로 진행된 한국동계스포츠의 경향을 바꿔 전종목에서세계정상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특히 이들은 나란히 어린 10대선수들이어서 21세기 첫 올림픽인 2002년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달라진 스포츠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여고 2년생으로 17세에 불과한 유혜민은 이미 국내 여자선수중에서는 최고기량을 발휘했으나 국제무대에서는 어느 정도 통할 지가 미지수였다.

그러나 이번 초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아시아정상에 우뚝섰다.

이번 대회 한국의 성과중 하나는 문준을 발굴한 것.

고1년생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은메달을 따낸 문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으로국가대표 마크를 단 신예지만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장거리제패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남자 1천5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최재봉 역시 차세대 중장거리스타를 예약했다.

96년하얼빈아시안게임 1만m에서 4위를 했던 최재봉은 이번 대회에서는 중거리에서 우승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