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명원 최고 연봉 1억5천4백만원 계약

입력 1999-02-05 14:24:00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에이스 정명원(33)이 데뷔 10년만에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 투수가됐다.

현대는 4일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올 연봉을 구단에 백지 위임한 정명원의 연봉을지난해보다 3천400만원 오른 1억5천400만원으로 정했다.

이로써 정명원은 최근 1억5천만원에 재계약한 LG 투수 김용수(39)를 400만원 차이로 따돌리고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로 올라섰다.

군산상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정명원은 지난 89년 태평양 돌핀스에 계약금 1천700만원을 받고 입단, 첫해 11승4패6세이브의 좋은 성적을 내는 등 지금까지 인천에서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특히 정명원은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간을 거친 뒤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꿔 94년 4승40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뒤 작년에는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와 14승8패 방어율 1.86으로 방어율 1위를차지하는 맹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는 정명원과 함께 연봉을 백지위임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정민태(투수)도 지난해보다 4천700만원이나 오른 1억5천200만원으로 결정했다.

현대는 정명원과 정민태의 계약을 마무리 지음으로써 재계약 대상 47명과 계약을 마쳤으며 총 6명의 억대 연봉 선수와 국내 프로야구 연봉 1,2위 선수를 보유하는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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