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객장 투자상담직원 절반이상이 무자격자

입력 1999-02-05 00:00:00

증권사 객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상담을 해주고 있는 영업직원의 절반 이상이 무자격자인것으로 밝혀졌다.

5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2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투자상담사 현황을조사한 결과 전체 증권사 순수 영업직원 8천783명 가운데 48.5%에 해당하는 4천261명만이 투자상담사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증권사 직원 2만420명 가운데 투자상담사로 등록한 직원 수는 6천359명으로 31.1%에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전체 영업직원 671명중 95.8%에 해당하는 643명이 투자상담사로 등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증권(88.5%), 대유리젠트증권(85.3%), 한양증권(77.7%), 부국증권(77.4%) 등이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신흥증권은 순수영업직원 가운데 투자상담사가 5.8%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어 삼성증권과 일은증권이 각각 9.5%, 유화증권 12.1%, 건설증권 16.1%, 동부증권 19.7%, LG 증권 21.9%,보람증권 23.1% 등으로 투자상담사 비율이 낮았다 .

이밖에 투자상담사 비중이 50% 이하인 증권사는 한진투자증권, 신영증권, 한화증권, 쌍용증권, 서울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등이었으며 대우증권과 동원증권은 각각 59.6%와 59.1%였다.이처럼 무자격자가 많은 것은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증권사나 영업직원들이 취득 및등록의 필요성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다 별도로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 등으로 투자상담사 시험에 제대로 응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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