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까지 임신사실을 모르고 계셨습니까?"
지난 2일 밤 11시 대구 효성병원 진료실. (주)키노뱅크가 의욕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창립 영화 '이프'(한덕전 감독)의 촬영이 한창이었다. 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출연배우와 스태프들은 우방랜드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 혼절한 여주인공 하영(이혜영 분)이 뒤늦게 임신한 사실을 친구선우(유태웅)가 알고 당황하는 장면을 찍고 있었다.
영화 '접속' '성철'의 컴퓨터그래픽 디렉터와 '마음의 파수꾼' '바리케이드'의 촬영감독 출신인 한덕전 감독의 데뷔작인 '이프'는 첨단 컴퓨터그래픽에 의한 3차원 영상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사랑영화.
대학병원 비뇨기과 전문의인 하영이 정자은행에서 인공수정으로 아기를 잉태한후 경험하게 되는여피족 세대들의 사랑을 청색과 황색이 주조를 이루는 아름다운 영상에 담고 있다.유태웅이 취재차 하영을 만나 사랑을 싹틔우는 잡지사 기자역으로, 노현희가 한 아이의 엄마로가정의 행복에 안주하는, 하영의 여고동창 은주역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진재영, 김일우, 김성수,강민경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조연으로 캐스팅됐다.
당초 이 영화는 대구에서 전체 촬영을 계획했으나, 영화사 사정으로 2, 3일 양일간 대구에서 일부분 촬영에 그쳤다.
효성병원은 실내 환경이 쾌적하고 깔끔해 영화 촬영에 적당한 곳으로 결정됐으며, 우방랜드에서는 대구지역 엑스트라 10여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한국개발투자금융에서 15억원의 제작비를 투자, 미 할리우드 특수촬영팀까지 가세한 이 영화는 빠르면 오는 3월말쯤 전국 극장가에 개봉될 예정이다.
〈金英修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