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한나라당의 중심 축은 누구인가? 이 물음은 그동안 이지역을 대표해 온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가 보수신당 창당가능성 발언과 구미집회 불참 등으로 당운영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게 된 이후 부쩍 제기되고 있다.
허주(김전부총재의 아호)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지역정서의 오해와 매도분위기때문에 일체의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때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설득으로 오해가 풀릴 수 있는 수준을 넘었기 때문에 시간을 벌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허주를 대신할 만한 대안이 아직 없다. 지역의 3선이상 중진중 몇몇이 물망에 오르기는하지만 허주의 역할을 대신할 만한 무게는 실리지 않고있다.
지역정치권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대상인사로는 허주를 제외하고 최다선인 4선의 정창화(鄭昌和)의원과 3선의 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 강재섭(姜在涉)대구지부장 등이 거명된다. 그러나 이들은과반수를 훨씬 넘는 초·재선의원들로부터 다선(多選)으로 예우는 받을지 몰라도 지역의 정치적중심 축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지역을 정치적 근거로 생각하고 있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허주의 공백을 제3자가 대신하는 것을 내심 바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중진급의 성장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크다. 이총재가 이 지역을 배려하면서도 직할지화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당안팎의 지배적 견해다.
실제로 다수의 초·재선의원들은 특정인의 중심적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대신'총재직할대'로서자리매김을 급속하게 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이 최근 지역의 정치현안을 주도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때문에 최근의 현상만을 보면 지역 한나라당의 무게중심이 초·재선의원 쪽으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들중 다수가 민정당이나 통일민주당과 민자당, 신한국당으로이어지는 계보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역 한나라당의 중심세력으로 자리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비판론도 만만치는 않다.
결국 지역내 야당의 중심축에 대한 물음은 허주의 향후 행보와 이총재의 지역기반 확산작업 그리고 가능성있는 중진들의 역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6대총선 결과가 나와봐야 그 해답이 분명해 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