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고 섭섭할 따름입니다"

미국 골프전문잡지와의 인터뷰에 '미국 귀화' 발언내용이 실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박세리(22)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박세리는 발언 진위에 대해 "'솔하임컵이 큰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하고는 싶지만 미국과 유럽 선수들만 출전하게 돼 있어 불공평하다'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미국국적 취득은 한 마디도 하지않았다"고 펄펄 뛰었다.
'언젠가는 미국국적을 취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문장은 잡지사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 냈다는설명.
박세리는 "'한국 선수가 너희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는데 무슨청천벽력같은 소린지 모르겠다. 잘못한 것이 없는 만큼 변명할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박세리는 "IMG와 상의해 골프다이제스트지에 정정기사를 싣게 하고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까지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피스데포대회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세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벨리오브스타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8일 이동할 계획이다.
박세리는 "골프라는 운동이 이번 대회에 우승했다가도 다음 대회에 예선탈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음먹은대로만 된다면 좋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리는 "고국의 팬들도 박세리를 믿고 좀더 기다려 주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밝혔다.
한편 박세리는 데뷔 첫 해에 안정된 기량을 보이고 있는 김미현과 같은 대회 출전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며 '라이벌 관계'로 보지말아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