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 지구에 태양광선 발사

입력 1999-02-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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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25m 금속막 펼쳐, 美·獨일부 밤이 낮으로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승무원들이 4일 태양광선을 반사시켜 지구로 보내는 실험을 실시함에 따라 미국 북동부와 독일 등 지구상의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밤이 낮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즈나야(깃발)'라고 명명된 이번 실험은 금속막으로 만든 직경 25m의 우주거울을 펼쳐 태양광선을 반사시키는 것으로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쯤부터 시작된다.미르호에 연결된 화물선 프로그레스호에 배치될 이 대형 반사경은 인공적인 달과 같은 역할을 해러시아와 옛 소련 공화국의 일부 지역에서부터 독일, 체코, 캐나다 남부와 미 서북부 시애틀 등지에 태양광선을 비추게 된다.

빛의 밝기가 보름달의 5~10배에 달하는 태양광선은 지구상에 직경 5~8㎞의 원을 그리면서 초속7m의 속도로 24시간 동안 움직이는데 가시도(可視度)는 날씨와 미르호 승무원들의 거울조정방법에 크게 좌우된다.

겐나디 파달카와 세르게이 아브데예프 등 두 러시아인 승무원은 프로그레스호를미르호에서 분리,400m 가량 떨어진 곳에 배치한 뒤 원격조정을 통해 거울이 자동적으로 펼쳐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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