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초.중학교체육 지원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양쪽의입장이 평행선을 달려 소년체전중단론이 제기되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 사회체육과 장학관들은 최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시.도별로 소년체전 출전선수훈련비 및 출전비 5억원씩을 지원하지 않으면 소년체전에 불참키로 결의했다. 또 이같은 요구가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도별 체전을 치르거나 소년체전 종목을 대폭 축소해 대회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도 교육청의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사회체육예산이 절반으로 축소된데다 지난해부터 요구해온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확대가 계속 묵살된데 따른 것.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8년 대한체육회에 2백20억원, 시.도에 95억원,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49억원등을 지원하면서도 전국 8백개 초중학교에는 14억원밖에 지원하지 않아 형평성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은 오는 3월 시.도 교육감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 관계당국에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교육부를 통해 협의를 요청해오면 논의는 해볼 수 있지만 올해는 예산지원이 힘들다"고 말해 소년체전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대해 일선지도자들은 "초.중학교체육은 우리 나라 엘리트체육의 뿌리"라며 "소년체전 종목축소와 대회중단이 없도록 관계당국이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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