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회의 전후 대구지검 표정

입력 1999-02-03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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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긴급소집돼 심야까지 이어진 전국 차장-수석검사 회의를 전후해 대구지검은 하루종일 긴장된분위기가 이어졌다.

대구지검은 3일 오전 9시 제1.2차장검사와 각 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열었으며 전날의 회의결과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욱 검사장은 회의참석차 상경했던 김재기 2차장검사와 동행검사들로부터 평검사 회의 결과를들은뒤 "검찰 조직의 안정에 협조해 줄 것"과 "조직을 위해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들은 이날 심야까지 계속된 토론 결과를 들은뒤 "총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결론에 대해일단 "검찰의 뜻을 모은 것"이라면서도 미봉책이라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다.

한 검사는 이번 회의에 대해 "수뇌부의 거취표명이 유보된 것이 아쉽기는 하나 검찰 중립화방안이나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문제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풀어가야할 숙제라는 견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검사는 "대검이 전국 검찰청별로 대표들을 불러 처음으로 평검사회의를 소집한데 의의가 있다"고 의미부여를 한후 "그러나 간부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일선 검사들이 솔직한 심정이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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