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일 어업협정 여파로 시름에 젖은 동해안 어민들에게 청어가 효자 노릇을 하고있다. 대게 집산지인 영덕 지역 자망·유자망 어선과 트롤 선박 100여척이 본격 대게철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인대게 보다 청어잡이에 더 집중, 올들어서만 10억여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청어 위판가도 40kg 한 상자에 5만7천원선까지 올라 종전 3만~4만원 보다 크게 높고, 조업도 매일할 수 있어 대게잡이가 오히려 뒤로 밀린다는 것.
축산 지역 경우 대게잡이 유자망 어선 20여척이 지난달 중순부터 청어 잡이에 나서는 바람에 대게 위판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며, 강구에서도 70여척의 자망 배들이 청어 잡이에 나서 대게 위판은 2, 3일당 한번 꼴에 그치고 있다.
위판된 청어 중 알이 든 암놈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돼 알을 좋아하는 일본인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국내 시장이나 사료용으로 나가고 있다.
수협 관계자들은 "청어 잡이는 알이 미숙상태가 되는 이달 중순이 지나야 고비를 넘길 것"이라며"그 이후에나 대게잡이가 제철이 될 전망"이라고 말해 당분간 연안 대게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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