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정기주총에 앞서 영남종금이 1일 전대동은행 채병지전무를 상임고문으로 영입, 현재 사장이 공석중인 영남종금의 향후 경영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상임고문 자리가 명예직에 가깝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채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가 오는 5월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 사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채씨는 그동안 막역지우인 영남대 김상근총장에 대한 조언형식을 통해 영남종금 경영에 적지않은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져 영남종금 사령탑을 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지역경제계에서는 파다했었다. 이 때문에 이번 영입은 영남종금의 1대주주인 영남학원이 채씨를 사장으로선임하기 위한 교두보라는 추측도 나돌고있다.
채고문은 그러나 영남종금 사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그동안 여러차례 공언한바 있는데 고문 취임직후에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36년 금융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영남종금 발전에 봉사한다는생각으로 5백억~7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5월 예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채씨의 고문 위촉과 관련 지난달 22일 열린 영남종금 확대이사회에서는 내부의 이견으로 일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남종금 경영권을 쥐고있는 영남학원(지분 29.76%)측은 2대주주인 삼성(지분 18.5%)의 추가지분 참여에 따른 경영권 이전이 부담스러운 나머지 다른 대기업의 증자 참여를 유도, 1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채씨의 기용은 대기업 증자 참여추진을 전담시켜 현재의 지배구조를 유지하려는 영남학원측의 전략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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