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 사용외면

입력 1999-02-02 14:44:00

쓰레기 발생량에 비해 쓰레기봉투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97년 쓰레기 연간발생량은 95만6천600t(재활용 15만8천여t)에서 98년 89만200t(재활용 22만3천700t)으로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재활용량을 제외하면 처리율이16.5% 감소했다.

그러나 쓰레기봉투 사용량은 97년 13억7천337만5천l에 비해 98년 9억1천970만8천l로 33%이상 감소, 쓰레기봉투를 사용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의 경우 97년 쓰레기 발생량이 10만4천800t에서 98년 8만8천300t으로 15%가량 줄어들었으나 쓰레기봉투 사용량은 97년 2억6천888만3천t에서 98년 1억9천317만3천t으로 2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성구청은 지난해 주민부담을 우려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을 느슨하게 실시, 월 1백~6백여건을 단속하다가 과태료 수입이 줄어들자 지난달 집중단속을 벌여 1천1백여건을 적발했다.

남구도 97년 쓰레기 발생량이 6만7천500t에서 98년 5만7천900t으로 14% 줄어들었으나 쓰레기봉투사용량은 1억2천790만t에서 8천9만t으로 37% 감소,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한 형편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비용부담을 이유로 쓰레기 봉투를 사용않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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