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일 러시아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 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강등시킴에 따라 루블화 가치하락과 인플레이션,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신이라는 러시아경제의 악순환이 심화될 전망이다.
S&P는 투자 위험도를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각국의 채무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등급 체제를 보완, '선택적 디폴트' 항목을 새로 만들었으며 여기에 파키스탄과 함께 러시아를 포함시켰다고 1일발표했다.
S&P의 신시아 스톤 모스크바 사무소장은 "선택적 디폴트란 모든 채무가 아닌 일부 채무만 상환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9일 15억달러 상당의 채무에 대해 상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