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부당빅딜 중단 촉구

입력 1999-02-01 00:00:00

국정파탄 및 부당빅딜 규탄대회가 열린 경북 구미시 공단운동장에서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등 지도부가 손을 맞잡고 시민들과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閔祥訓기자.사진설명〉

한나라당은 31일 경북 구미 공단운동장에서 당원 및 시민 등 1만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대중정권 국정파탄 및 부당빅딜 규탄대회'를 열고 대여공세를 가속화했다.

전국 네번째, 영남권에서는 지난달 24일 마산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한나라당은'정계개편 중단' '부당빅딜 철회' 등을 강력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날 구미대회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설전까지 한두 차례 장외집회를 더 열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규탄사를 통해 "여당이 정계개편 논의를 중단하지 않는 한 총재회담에 응할 수 없다"며 조건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정계개편 중단을촉구했다.

이총재는 "내일이라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만나 정치현안을 일괄타결할 수 있다"고 전제한뒤"그러나 여당이 대화하자면서 야당의원을 빼가려는 불성실한 자세를 바꾸지 않는 이상 민주주의수호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공격했다.

이총재는 또 "경제개혁은 필요하지만 반드시 시장경제원칙에 따라 순리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지금의 빅딜논의는 시장독재이며 지역경제를 파탄에 이르게할 것"이라고 빅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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