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는 작년 8월 세탁소에 40만원 상당의 파카 두벌을 세탁 맡겼으나 분실됐다. 세탁소 측은영수증을 주고 받은 적이 없다며 배상을 거부했다. 경주 김모씨는 작년 12월 청주에서 택배로 보낸 책·옷 등을 분실당했다. 그러나 역시 배상 문제 해결은 쉽잖았다. 고령 강모씨는 시골 노인들을 모아 놓고 "추첨된 사람에게만 파는 건강식품"이라는 상인 말에 끌려 4만원 짜리를 충동구매했다가 되물리지 못해 애를 먹었다.
이런 일은 대부분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드물잖게 겪는 일. 문제는 사소하게 시작되지만 해결은 어렵다. 결국엔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게 다반사. 이런 문제를 푸는 가장 빠른 해결 통로는소비자 고발. 이때문에 행정기관이나 민간기관에 고발하는 경우가 날로 늘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경북도내에서 접수된 소비자 고발은 무려 1만4천142건. 전년 보다 13.4%나 증가했다. 그 중 98%는 고발자 뜻대로 해결됐다.
구미 김모씨 문제는 소비자 고발센터의 개입으로 23만원 배상으로 결론졌다. 경주 김모씨에게 지급된 배상금은 50만원, 고령 강모씨는 계약 해지와 대금 환불을 이뤄냈다.
또다른 구미 김모씨도 판매원이 차량 점검을 빙자해 반억지로 부착한 연료 절감기 문제를 이 방식으로 해결했다. 이때는 신용카드 결제까지 걸려 일이 더 복잡했지만, 이 문제까지 카드회사를통해 해결됐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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