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의해 직무집행정지 명령이 떨어진 심재륜 대구고검장은 29일 집무실로 정상 출근했다.
심 고검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고검장실을 방문한 강신욱 대구지검장을 비롯한 1.2차장등 3명과 20여분간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강지검장은 대화 내용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회피했으나심 고검장의 고성이 간간이 집무실 바깥까지 새어나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진회색 양복차림으로 그랜저 관용차를 이용, 지검청사에 도착한 심고검장은 직무집행정지 통보를 받았느냐는 기자질문에 "언론에만 나와있지 정식통보를 받지못했다"고말했다.
심고검장은 앞으로의 출근 계속 여부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 아니냐, 일단 직무집행정지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고검장은 이어 사표제출등거취를 묻는 질문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한후 집무실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강 지검장의 방문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전 법조비리 수사에 두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대구고검은 고검장의 폭탄선언까지 겹쳐 검사및 직원들이 말을 삼간채 침울한 분위기다.
27일 심고검장의 서울 폭탄선언에 동행했던 대구고검 남기춘검사는 28일 서울 대검에서 동행경위조사를 받은후 29일 정상출근했으나 외부와의 연결을 끊고 있다.
또 이번 법조비리에 연루돼 사표 종용을 받고 있는 대구지검 한부장은 29일 현재까지 사표제출을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검 전체가 무거운 침묵에 싸여 있다.
○…심재륜 대구고검장은 28일 퇴근할때까지 사무실에서 나오지 않고 하루종일 칩거했다.
심 고검장은 28일 평소보다 30여분이 늦은 이날 오후 7시15분쯤 사무실을 나서면서 "법무부로부터 직무집행정지명령을 통보 받았느나"는 질문에 "통보받지 않았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또 심경의 변화를 묻는 질문을 받고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만 대답하고 사표제출여부, 향후 거취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황급히 비서관과 함께 관용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다.
심고검장은 이날 관사로 퇴근하지 않았으며 시내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사관리인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심고검장은 귀가하지 않았으며 밤11시40분쯤 비서관을 통해 바로 출근하겠다며 전화로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심고검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9시간여동안 자신의 사무실에 칩거하며 두문불출했다. 오전 11시에 열린 진병렬 고검 사무국장 명예퇴임식에도 불참한 심고검장은 참석하지 았았으며 점심은 배달해온 자장면으로 해결하며 퇴근할 때까지 문밖출입을 하지 않았다.
심고검장 방에는 심고검장의 부탁으로 이종기 변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진 고검의 남기춘검사와일부 직원들만 드나들었으며 외부인의 출입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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