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와 대우전자가 부당빅딜에 반대하며 무기한 조업중단에 들어가면서 수출입 등 회사 손실은 물론 국내 협력업체 및 연관산업의 연쇄도산 등 국내산업과 외국수출기반 상실 등 국내외에걸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우전자에 의존하고있는 구미 인근지역 협력업체 1천248개사(1차 협력업체 312, 2차 협력업체 936)는 원청업체의 가동중단으로 부품공급이 끊기고 납품을 못해 도산위기에 직면해 있다.구미공단을 지원하는 특성화 공단지역인 칠곡군의 경우 30개에 달하는 1차 하청업체의 연쇄도산과 348개사의 2차 하청업체 중 80%인 280여업체가 조업중단과 대금 미결제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LG반도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구미인근 150여업체들은 LG 반도체의 향후진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부도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LG반도체 구미공장은 비메모리부라인이 중단되면서 LG반도체로부터 물량을 받아오던 LG정보통신, LG산전, LG정밀등 LG계열사들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에서 부품 공급을 제대로 못받아 전자산업 전체가 흔들리고있다.
한편 대우전자와 LG반도체의 해외거래처들도 엄청난 피해를 당하고 있어 외교상 문제까지 발생할 것이 우려되고있다.
세계로 진출한 대우전자는 아시아를 비롯한 미주, EU 등에 27개의 생산법인(종업원1만1천439명)과 34개의 판매법인, 24개 지사와 6개 연구소등의 생산판매망을 갖추고있어 공장철수 및 폐쇄로인한 외교상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다는것.
해외법인중 생산법인 8개사와 판매법인 20개사는 삼성과 지역이 중복돼 현지공장의 통합과 폐쇄가 불가피해 현지고용 인력의 대량 실직사태도 예상되고 있다.
LG반도체의 경우도 해외거래업체인 IBM, 컴팩, 휴렛팩커드 등 액정표시장치와 메모리분야를 공급받는 PC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미시를 중심으로 한 김천, 상주, 칠곡, 성주, 고령, 군위 등 인근지역 6개 자치단체는 28일이번 문제가 동일 경제권역의 공통의 일로 인식, 지역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를 구성했다. 김관용구미시장의 주선으로 긴급 회동한 이날 모임에는 이의근지사와 인근 6개 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해 유언비어 확산 방지, 구조조정 관련 근로자 고용불안 해소, 실업예방대책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노력 등을 결의했다.
〈구미·李弘燮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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