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의 요람-(2)영남대 창업지원.보육센터

입력 1999-01-28 14:02:00

영남대 기계관 건너편에 있는 산학연 컨소시엄센터는 추운 날씨에도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1층 창업보육센터와 2층 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불태우는 젊음의 열정이다.

지난해말 개소한 정보통신 창업지원센터에는 15개의 업체가 입주해있다. 입주업체 심사에서 아깝게 탈락해 입주를 기다리는 업체만 10여개에 이를 정도로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통신망과 각종사무기기는 물론 회의실, 공동기기실, 교육실 등 부대시설이 그것.

8평씩 쓰는 여타 업체와는 달리 자체 자금으로 40평의 사무실을 마련한 윌서치는 대표적인 산학협동업체. 지역출신으로 서울에서 윌텍정보통신을 창업, CDMA 측정기를 개발해 성공궤도에 오른 장부관사장이 설립한 자회사. 보안, 경비, 출입통제 등에 활용되는 비접촉식 카드를 영남대 대학원생들과 함께 개발중이다.

중소업체를 위한 한국형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연구중인 모던기술개발 과 8명의 연구진이 멀티미디어 컨텐트를 개발중인 공간 등은 일찌감치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은 업체. 이밖의업체들도 정보통신분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사업화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에는 8개의 전문업체가 기술개발에 땀을 쏟고 있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삭도를 개발· 시공하는 한국삭도 , 자동화관련 기술개발 전문업체 일선정밀 , 제품운송시 충격에서 보호하는 완충제와 포장틀을 제조하는 PRC 등이 두각을 드러내고있다.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설계· 제작하는 동해엔지니어링 과 진공포장지, 방청제 등을 제조하는 서봉화학 등은 이미 관련업계의 인정을 받아 크고작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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