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 크게 줄었다

입력 1999-01-27 15:04:00

도로公, 작년 사고 분석

경제난 및 기름값 인상에 따른 통행량 감소로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크게감소했다. 그러나 졸음, 전후방주시태만, 속도위반 등 운전자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가 대부분을차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부선, 구마선, 88선, 중앙선 등 지역 고속도로에서발생한 교통사고는 599건으로 97년의 779건에 비해 180건(23.1%)이 줄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인한 인명피해는 517명(사망 83명, 부상 434명)으로 97년의 642명(사망 114명, 부상 528명)에 비해125명(19.5%)이 감소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량은 6천899만2천여대로 97년의 8천55만4천여대에 비해 14.4%가 줄었다.

교통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운전자과실이 462건으로 전체의 77.1%를 차지했다. 특히 졸음 118건,전후방주시태만 110건, 속도위반 96건 등으로 운전자과실 비율이 높았다. 차량결함은 94건으로 타이어파손(59건), 기계장치(15건) 등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17건, 화물차는 233건, 버스가 45건, 기타 4건이었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88선, 중앙선은 97년에 비해 교통사고가 감소한 반면 구마선은 증가했다. 중앙선의 교통사고감소율이 37.9%로 가장 컸다.

월별로는 지난해 1~9월사이엔 97년에 비해 교통사고가 감소했으나 10월~12월엔 오히려 증가했는데 이는 교통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통사고를 지점별로 보면 본선이 536건으로 가장많고 IC램프, 톨게이트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자정-오전 6시사이가 17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전 6시~낮12시사이 169건, 낮12시~오후6시 사이 149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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