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발권 담당자를 잡아라'
항공수요가 IMF이후 줄어들면서 대한, 아시아나 양대 항공사의 탑승률 높이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제선 항공권의 경우 일반여행사가 전체 발매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항공사들은 여행사를 특별 대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한항공은 전담직원을 지정해 대리점계약을 맺은 1백20여개 여행사 직원을 상대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다.
여행사 발권담당자 중 '실력'이 인정된 사람들을 특별관리하며 여행업 전반에 관한 정기 토론회를 마련할 정도로 여행사 직원들에게 '공'을 들인다. 아시아나항공도 직원 1인당 20여개 대리점을배정, 일별.주별 판매율을 확인하고 실적이 부진한 업체를 대상으로 판촉 대회를 열고있다.항공사는 여행사가 철도청에 수백만원을 주고 기차표 발매기를 사는 것과 달리 항공권 발매기를여행사에 무료지급하고 있다.
발권 수수료도 적지 않다. 항공권 발매기를 갖고 있는 지역 여행사들은 국내선 5%, 국제선 9%의'수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한 여행사는 비행기 표만 팔아서 양대 항공사에서 1억4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최근엔 양대 항공사가 오는 3월까지 판매 실적에 따라 국내선 발권 수수료를 7~8%까지 올려주고 있다.
상당수 여행사들이 전화 한통으로 항공권과 기차표를 무료 배달하는 것도 수수료 확보와 함께 예비 고객잡기를 위한 판촉방안으로 자리잡았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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