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호주〉]호주오픈테니스 데이븐포트 4강 진출

입력 1999-01-27 14:40:00

세계여자테니스 랭킹 1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와 '무서운 10대'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19)가99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98 US오픈 챔피언 데이븐포트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부 8강전에서 머리의 구슬 장식을 코트에 떨어뜨려 실점을 당하면서 냉정을 잃은 '흑진주'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랭킹6위)를 2대0으로 이겼다.

1세트를 내준 윌리엄스는 0대2에서 맞은 3번째 게임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백핸드스트로크를 구사한 순간 머리에 묶은 구슬 장식이 코트에 떨어져 경기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심판으로부터 실점을당해 3번째 게임도 잃었다.

이 대회에서 '테니스 여왕'을 노리던 윌리엄스는 고의적인 방해가 아니라며 심판에게 항의했지만받아들여지지 않자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 2세트에서는 단 1게임도 따 내지 못하고 완패했다.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91위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가 남아있는 시드 배정선수중 최고인 카롤 쿠체라(슬로바키아.11위)를 2시간40분의 접전끝에 3대2로 이겼다.

라펜티는 마르크 로제(스위스)에 3대0 완승을 얻어 그랜드슬램 4강에 처음 진출한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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