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폭우 때의 범람 등 가능성을 무시하고 다리를 설계·가설했다가 준공 5개월만에 유실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때문에 주위에서는 날림 건설과 예산 낭비라며 비판하고 있다.성주군은 지난해 5월 가천면 창천리 대가천에 1억5천만원을 들여 길이 113m, 너비 5m의 '개곡교'를 준공했다.
그러나 이 지점은 폭 100m가 넘는 대가천과 지류인 금봉천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제대로 된 다리를 만들려면 20억원 정도나 필요한데도 고작 1억5천만원으로 공사를 강행했다. 그 결과 전체 교량 길이 113m 중 54m에 대해서만 교량(상자형 암거)을 가설하고 나머지 59m는 하천 바닥에 흄관을 매설해 묻는 방식의 졸속 시공으로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지난해 폭우로 하천에 물이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그냥 흙으로 묻은 흄관 매설부분이강한 수압에 견디지 못하고 유실됐다는 것.
사정이 이런데도 성주군은 올해 또 1억3천만원만 들여 복구를 마치려 하고 있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대형 다리가 세워져야 할 하천에 돈 부족을 핑계로 새마을 사업형 소형 교량을 만들고 그것도 땜질식으로 시공하려는 것은 또다시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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