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콩은 미국 몬산토(Monsanto)사가 95년 이후 세계로 수출하는 '라운드업 레디 소이빈'(Roundup Ready Soybean)이다. 이 콩은 토양에 있는 '아그로박테리엄'이라는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유전정보를 일반 콩에 주입시켜 만든 것이다. 세포 내에 있는 DNA를 변형시켰다는 것. 국내산과는 구분되지만 일반 수입콩과 눈으로 구분할 수 없고 검사장비를 통해서만 유전자 변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라운드업 레디 소이빈은 라운드업(Roundup)이라는 제초제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일반 콩은제초제에 크게 약하지만 변형 콩은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내성을 갖고 있다. 또 일반 콩을키우면 여러차례 제초제를 뿌려야하지만 변형 콩은 한번 살포로 잡초 방제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운드업이라는 제초제를 변형 콩이 아닌 다른 식물에 뿌리면 치명적인 독성을 발휘해 생태계 전반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환경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콩 이외에도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상품화에 성공한 농산물은 옥수수, 토마토, 감자, 담배, 면화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정확한 양은 알 수 없으며 관계기관의 추정치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미국의 표시기준(라벨)이 없기 때문이다. 단지 97년 산업자원부가 생명공학연구소에 의뢰해추정한 유전자 변형 농산물수입량은 옥수수 104만t, 콩 39만t, 면화 4천600t, 감자 800t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몬산토사는 세계 최대의 농화학 생명공학 기업으로 70년 이후 유전공학 연구에만 20억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공'을 들인 회사다. 종자 회사도 같이 운영하는 몬산토사는 95년 기준으로 미국내 세번째 화학기업이며 유전자 변형 면화에 대한 미국 특허권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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