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피치IBCA에 이어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했다.
S&P는 그러나 5대 재벌 가운데 하나의 붕괴 가능성을 제시,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구조개혁의필요성을 제기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미국의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표시하는장기외화채권에 대한 등급을 종전의 'BB+'에서 투자적격인 'BBB-'로 한단계 높였다고 밝혔다.이로써 S&P는 지난 97년 12월23일 피치IBCA와 함께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으로떨어뜨린 뒤 13개월만에 다시 투자적격으로 올려놓았다.
S&P는 또 단기 외화표시채권 등급을 'B'에서 'A3', 장기 원화채권은 BBB+에서 'A-'로 각각 상향조정했으며 신용전망도 계속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 향후 추가적인 상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이유로 △정부의 과감한 구조개혁 성과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높은 경제성숙도 △대외부문의 확고한 안정 등을 들었다.
S&P는 그러나 "금융불안과 재벌의 불확실한 생존가능성이 아직도 신용등급을 압박하는 요인이며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민간부분의 구조조정이 지속되면 앞으로1~3년내에 한국의 신용등급이 추가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나 이를 위해서는 공동정권의 협력관계와 노동계의 협조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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