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99프로농구-동양 연패탈출 또 실패

입력 1999-01-25 14:33:00

동양 오리온스가 현대 다이냇, 대우 제우스와의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져 연패사슬을 끊지 못했다.동양은 2연전에서 3쿼터까지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거나 앞서 나갔지만 기본기와 뒷심부족으로 4쿼터에서 쉽게 무너져 21경기 연속패를 이어갔다.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전에서 동양은 이인규(19점), 자바리 마일스(20점)가 분전했으나 2진을 대거 기용한 현대에 77대94로 무릎을 꿇었다.

동양은 3쿼터 종반 59대61, 2점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현대 재키 존스, 유도훈 등에게 골밑슛과미들 슛을 잇달아 허용, 11점차로 벌어지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23일 부천에서 열린 대우 제우스와의 경기에서도 동양은 자바리 마일스(24점.12리바운드), 이훈재(10점)의 분전으로 3쿼터까지 52대45, 7점차로 앞서 나가 연패사슬을 끊는 듯했으나 4쿼터에서 3점슛만 8개를 넣은 김훈의 외곽포에 맥없이 무너졌다.

'방패와 창'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LG 세이커스와 SK 나이츠의 창원경기는 버나드 블런트가48점 9리바운드를 따내며 원맨쇼를 펼친 LG가 서장훈(30점), 현주엽(19점)이 맞선 SK에 90대89,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의정부 경기는 삼성이 브라이언 힐(26점.12리바운드) 문경은(24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대릴 프루(28점)가 버틴 SBS를 101대89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나래 블루버드는 군산에서 벌어진 나산 플라망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신인 신기성(26점), 신종석(23점)의 활약으로 나산을 107대88로 제압했다.

◇전적(24일)

현대 94-77 동양

LG 90-89 SK

삼성 101-89 SBS

나래 107-88 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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