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25일 오후1시(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 탄핵재판을 속개,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탄핵소추 기각 동의안과 증인소환 여부 등에 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 상원이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문제를 투표에 회부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표결은 향후의탄핵절차 진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 원로인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이 발의한 탄핵소추 기각 동의안은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탄핵소추를 기각하고견책 등 다른 대안을 모색하자는 내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이 현단계에서 탄핵소추를 각하하는데 반대하고있어 이 동의안은부결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상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상원의 의석분포는 공화 55명, 민주 45명으로 공화당이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으나 탄핵안의결의 정족수인 67명에는 12명이 부족하다.
상원은 탄핵소추 기각안이 부결될 경우 증인소환 여부를 논의,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나 리처드셸비 의원(앨라배마)을 비롯,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증인소환에 회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증인소환이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할 경우 상원은 곧바로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여부에 관한 최종표결을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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