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불안 지속

입력 1999-01-22 14:29:00

브라질이 헤알 환율자유화를 단행한지 5일째인 21일(현지시간) 연방-주 정부간 정치적 긴장이 높아지고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면서 주가와 헤알화가 동반 급락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 3국의 은행 부문에 대한 투자등급을 '오버웨이트'에서 '마켓웨이트'로 하향 조정했으며 세계금융가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도 브라질 당국이 헤알 환율자유화 이후 금리를 인상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뉴욕 증시에서 이날 브라질은 물론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신흥시장 주가가 잇따라 하락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골드만 삭스의 중남미 은행 전문가인 다니엘 아뷰트는 투자 메모를 통해 브라질 헤알화의 최근하락에 따라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3국의 은행부문에 대해 낙관적 시나리오와 비관적 시나리오를 전제한 뒤 "비관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