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비자금 9천억 넘을 가능성

입력 1999-01-22 00:00:00

孫根碩관리인 시사

"자금내역 계속 조사중"

손근석(孫根碩) 한보철강 공동관리인은 21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실제 투자비용에 비해 노무비가 7천332억원이 과다계상한 사실이 현재까지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내역은 계속 조사중"이라고말했다.

손관리인은 이날 국회 'IMF 환란조사 특위' 답변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또 노무비 외에 외자설비 마진 487억원과 건설자금 이자 1천250억원도 각각 과다계상됐다"고 밝혀 한보그룹이 조성한비자금이 9천억원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근영(李瑾榮)산업은행총재는 "지난 92년 11월29일 50억원, 3일 후 100억원 등이 대출됐다가 상환되고 12월19일 다시 150억원이 대출되는 등 지난 14대 대선을 전후해 한보철강에 대해 일시 당좌대출이 여러차례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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