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음부도율 가장 높았다

입력 1999-01-22 00:00:00

IMF 지원체제 1년동안(97.12~98.11) 대구지역의 실질적 어음부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IMF체제 1년동안 단기자금 거래를 위한 지역 투신증권사의 어음교환분을 뺀 실질적 교환금액 기준 어음부도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포인트 상승한 2.23%로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기간동안 어음교환장수도 33.6%나 줄어 6대도시 가운데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어음부도 금액은 2조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2% 증가했으며 부도어음 1장당 평균금액은1천610만원으로 전년보다 270만원 늘었다. 종류별로는 순수 신용으로 거래되는 약속어음 및 가계수표의 부도가 크게 증가한 반면 당좌수표와 자기앞수표의 부도는 오히려 감소했다.월별 부도율은 IMF체제 직전인 97년 11월 1.02%에서 98년 2월 3.71%까지 상승한 후 하락세로반전, 98년 6월에는 1.81%까지 낮아졌다. 7월이후 워크아웃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융통어음 부도규모에 따라 부도율이 1.09~2.70% 범위내에서 등락을 반복, 98년 11월에는 1.87%를 기록했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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