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개편대회 참석 이수성씨

입력 1999-01-22 00:00:00

21일 국민회의 경북 군위·칠곡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장영철의원)에 내빈자격으로 참석한 이수성평통수석부의장은 고향인 칠곡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행사장인 군민회관 주위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가 나붙는가 하면 사회자가 그를 소개할때나 축사에 나섰을때도 1천여 참석자들로부터 연호와 함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당시를 들어 아직 정치엔 거리를 두려 했다. 축사에서"당시 아버님을 빨갱이로 몰아 붙이는 모함을 들어야 했다"며 분을 삭이지 않았다. "도저히 정치할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행사전 기자와 만났을때도 정치성 질문에는 거부감을 보였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회의 당대표 기용설 등에 대해 묻자 "싱거운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날 정치행사 참석이정치권 재진입 신호탄이 아니냐는 물음에도 장의원과의 50년 친분을 강조하며 "그런 소리 말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또 최근엔 김대중대통령과 만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언제 정치를 다시 할거냐는 질문엔 "하늘이 정해주겠지"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내려온 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5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대표와 관련, "총선을앞두고 있는 만큼 공천권 행사 등 실세대표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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