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의 요람 (1)경북대 창업보육사업본부

입력 1999-01-21 14:01:00

경북대는 지난 95년부터 창업보육사업을 시작, 이미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업보육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신기술창업보육, 정보통신창업지원, 캠퍼스 벤처 등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25개 업체가 공과대와 종합정보센터에 입주해있으며 내년까지 50개로 늘린다는 계획. 대구테크노파크가 본격운영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에는 쟁쟁한 기술력을 보유한 7개의 업체가 입주해있다. (주)3S테크는 별도의 앰프나 스피커 증설없이 3차원 입체음향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세계 오디오업계에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이미 납품계약을 맺었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의 관심을집중시키고 있다. 고유디자인은 미술대생들이 모여 애니메이션과 디자인 관련 디지털제품을 개발중인 업체로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공정에 투입되는 환원제 및 도금첨가제를 연구하는 한국 E&S는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납품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신기술창업보육센터에는 3개의 업체가 있다. 이 가운데 의료용 디지털 X-선 촬영장치를 개발한(주)라즈는 상용화에 실패했으나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형 의료기기업체와 합병되기도 했다.대학에서 개발된 기초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캠퍼스 벤처는 현재 15개. 한결같이 교수연구실에입주, 산학연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반도체 진공표면처리장치를 개발한 울텍은 매출이 이미 10억원을 넘어섰다. 가스센서를 개발한멘텍은 시제품으로 호평을 받은뒤 판로를 개척중인 상태. 반도체소자분석기를 개발, 관련업계의관심을 모은 (주)캣츠도 입주업체. 이밖에도 반도체, 소프트웨어, 섬유,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첨단기술을 연구중인 캠퍼스 벤처들이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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