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차기 사무총장 선출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WTO는 확실한 다수표를 확보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아 사무총장 선출시한을 지난해 연말에서 이달 말로 연기했으나 시한을 2주일 남겨놓은 20일 현재까지도 유력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것.
사무총장 선출을 관장하고 있는 윌리엄 로시어 무역대사에 따르면 후보로 나선 4명 중에서 아직까지 확실한 다수표를 확보한 후보도 없고 이미 특정후보 지지를 표명했던 회원국들도 지지 후보를 바꾸고 있어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한 후보라고 해야 태국의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부총리로 133개 회원국중 40개국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 불과하다.
모로코의 무역대사 하산 아부윱은 23개국의 표를 확보, 그 뒤를 쫓고 있으며 현재까지 15표를 확보한 뉴질랜드의 마이크 무어 전 총리와 13표를 얻고 있는 캐나다의 로이 맥클라렌 전 무역장관도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28개국이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중에는 최대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두회원국 즉,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포함돼 있다는 것.
아직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회원국들은 1월 말까지 지지후보를 밝혀야 한다.
회원국 대부분은 어떤 후보가 사무총장이 돼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미 일부 회원국들은 특정후보는 절대로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회원국들 간에심각한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마저 나타나고 있다.
WTO는 오는 26일 일반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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