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중 하나인 영국의 피치 IBCA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대구시와 지역 기업들의 외자유치 가능성을 한결 높여주고 얼어붙었던내수경기와 설비투자의 회복속도를 빠르게 해 지역 경제의 바닥권 탈출시기를 좀더 앞당길수 있다는 것이다.
피치 IBCA사의 신용등급 조정을 가장 반기는 곳은 구조조정을 위해 부동산 해외매각을 추진중인기업들.
우방은 국가 신인도 향상으로 외국인들의 투자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우방랜드와 현재 일본투자자들과 협상중인 제주도 골프장부지 80만평의 매각추진 속도가 한결 빨라지고 가격등 매각조건도종전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청구도 미국 현지법인인 청구아메리카와 서울 왕십리역사의 해외매각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자본 제휴에 나서는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도 피치 IBCA사의 발표가 외국인 투자유치에 활력을 주고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대우기전의 경우 미국 델파이사에 대한 50%의 지분매각 방안을 한층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이진무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국가 신인도 향상이 지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며 "해외차입과 함께 대구시가 추진중인 대구 물류단지 조성사업과 낙동강 연안도로 개설등 대형 SOC사업에도 외국인 투자유치가 좀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금융기관들도 국가 신인도 향상이 해외 자금 조달비용을 떨어뜨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의금융비용 부담을 덜게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대구은행은 은행 신용등급이 조만간 상향조정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유치보다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지역 중소 섬유업체들은 이번 신용등급상향조정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환율 정책에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임경호 대구상의 기획조사부 차장은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경기전망을 밝게해 내수경기와 기업의설비투자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더 큰만큼 환율 급락만 없다면 지역의 경제 여건은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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