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검사출신 지난해도 싹쓸이

입력 1999-01-19 15:00:00

97년에 이어 98년에도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형사사건을 싹쓸이 하다시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 변호사회가 18일 공개한 98년도 변호사별 형사사건 수임건수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위안에 든 변호사는 모두 판·검사출신으로, 부장판사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검사출신 3명,판사출신 1명이었다. 특히 개업 2년 미만이 4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에 개업했던 부장판사출신의 ㅇ씨는 개업 9개월동안 199건을 수임, 2위에 랭크됐으며같은 시기 개업한 검사출신 ㅅ씨도 128건을 수임, 5위에 올랐다. 또 부장판사출신으로 지난해 하반기 개업했던 ㅈ씨도 개업한지 4개월도 안돼 103건을 수임, 7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대구지방변호사회소속 변호사 242명은 사법연수원출신이 56%인 130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판사출신 56명(23%), 검사출신 28명(11%), 군법무관출신 19명(7.8%)순이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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