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진단-인체 반사 메아리 감지 영상화

입력 1999-01-19 14:05:00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높은 영역의 소리로 진동수가 초당 2만회 이상 되는 초음파는 공기중에서초당 약 340m 이동하며 물이나 인체조직, 고체 등에서는 전파속도가 훨씬 빨라 1천5백40m를 달린다. 이때 물체에 부딪히면 반사에 의해 메아리가 생기며 다른 물질과의 상호작용으로 굴절, 산란, 흡수 등의 현상을 나타낸다.

초음파를 인체에 쏘면 서로 다른 음향저항을 갖는 조직 장기의 경계면에서 발생하는 메아리를감지, 영상화 함으로써 조직 장기의 위치와 모양을 알아내고 같은 조직 내에서는 조직 특유의질감을 영상화 한다.

이래서 조직 장기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고 정상조직과 다른 음향 특성을 갖는 병변 부위를찾아내는 것이다.

▨ 초음파 검사의 장점

▷인체 유해성이 전무하다

▷단면영상으로 우리 몸속의 장기 및 병변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모니터를 통해 현재 시간의 몸속을 보며 어떠한 방면으로든 단면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병변의범위와 해부학적 관계를 정확히 알 수 있다.

▷CT나 MRI 등 다른 단층 촬영에 비해 검사 비용이 저렴하며 이동이 쉬워 중환자의 경우 병실에 누운 상태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물리학적 특성상 물과 석회질을 매우 잘 영상화, 낭성 병변과 고형 종괴를 명확히 구별할수 있다.

▷황달환자에서 담낭 및 담도 확장이나 결석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 초음파 제한점

▷반사나 흡수가 심하게 일어나는 조직이 초음파 진행방향에 있으면 그 뒤 조직 장기를 볼 수없다=몸에서 뼈와 공기가 차 있는 폐, 위 장관 등이 대표적인 초음파 방해자. 두터운 지방층이가로놓인 경우도 정확한 검사가 안된다.

▷검사자에 따라 병변의 발견율과 진단의 정확도가 크게 차이난다=초음파는 의사만이 모니터를보면서 병을 찾아야 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위만 촬영하기 때문이다.

▷넓은 부위를 한번에 검사할 수 없다=부위가 불명확한 통증이나 막연한 불편감 등의 증상에는비효율적. 국한된 부위 통증이나 만져지는 덩어리, 간, 담도, 췌장, 신장 등 특정 장기 질병이 의심될 경우 효과적이다.

▨ 초음파로 가능한 검진

초음파가 도달할 수 있는 장기라면 어떤 부위든지 검사가 가능하다. 복부질환에서 가장 많이이용되며 산부인과·비뇨생식기·심장·갑상선 및 경부·근골격계·혈관·유방질환 등에서 주로사용. 특히 유방조직이 촘촘해 기존 엑스선으로는 혹을 찾아내기 어려운 30대 이하 여성의 유방암 발견에 좋은 방법이다.

중추신경계질환은 성인의 경우 두개골이나 척추로 둘러쌓여 검진이 불가능하지만 어린이는 두개의 천문(숨골)을 통해 뇌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다.

또 작은 초음파 탐촉자를 내시경에 장치, 위장관·혈관·여성의 질에 넣어서 검사 할 수 있고높은 주파수의 탐촉자를 이용, 안구 등 작은 구조물 검사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혈관속 피의 속도와 양을 계산하는 뇌혈류 검사에 이용되면서 뇌졸중 위험인자 진단에요긴하게 쓰인다.

혈관질환과 각종 종양의 감별진단, 치료 후의 추적조사에도 쓰이며 조직검사를 위해 농양 복수융수 등에서 액체를 뽑아낼 때 직접 주사바늘을 보면서 시술을 할 수 있어 안전하다. 전립선 비대증과 코골이 등 치료에도 쓰인다.

▨ 초음파 검사 때 주의 사항

복부초음파는 8시간 정도 금식, 공복상태에서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이는 금식으로 인해 담낭이확장되면 잘 보이고 위장관의 연동운동도 감소, 음식물에 의해 보려는 장기가 가려지는 것을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자궁이나 난소 검사는 소변을 참아 방광을 채운 상태에서 하는것이 좋다. (도움말:경북대병원 진단방사선과 염헌규 교수·053-420-5390)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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