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 2순위로 지명, 계약한 용병 찰스 스미스(30)와 빌리홀(30)이 18일 입국했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한 두 선수는 대구공항을 거쳐 삼성라이온즈 경산볼파크에 입소했다. 대구공항에서 만난 두선수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특별한 차이점은 없다고 본다. 한국어를 배워 한국문화에 적응하고 싶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거포로 알려진 찰스 스미스는 "무작정 많은 홈런보다는 팀 우승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인 홈런을많이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 빌리 홀은 "도루 40개 이상을 기록, 도루왕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야구수준에 대해서는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도로 알고 있다고 나란히 소개.두 선수는 올시즌 사상 첫 우승(85년 전, 후기 통합우승 제외)을 노리는 삼성의 공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타자인 스미스는 좌타자 이승엽과 김기태 사이인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빌리 홀은1번타자 겸 유격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야구전문가들은 스미스가 트리플A 수준인 멕시칸리그에서 올시즌 홈런(29개)과 장타율(0.606) 1위, 타점(108개) 2위에 오른 슬러거인만큼 국내에서도 3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스미스가 제 몫을 할 경우 삼성은 클린업트리오 '100 홈런'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홀은 방망이 무게에서는 스미스보다 처지지만 수비, 기동력등 경기 활용도에서는 스미스를 능가할 재목. 스위치히트인 홀은 흑인 특유의 탄력을 지니고 있어 1번타자로 적격이라는 것. 수비는타격이 처지는 김태균, 노쇠한 유중일 대신 주전 유격수로의 기용이 점쳐진다.〈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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