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미군부대인 캠프 캐롤 측이 칠곡군에 쓰레기 소각장 부지 제공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소각장은 다이옥신 배출 등 때문에 주민 반대가 많아 설치가 쉽잖은 시설이다.칠곡군에 따르면 지난주 미8군 20·19지원단 사령관과 군내 기관장들이 가진 한미 친선 안보협의회에서 미군측은 "소각장 설치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미군측은 "시설이 완벽하면 오염 걱정은 없다"며 소각로 설치에 필요한 3천여평 부대 부지를 제공하고 미국의 전문 회사와 기술을 협력해 공사하겠다고 밝혔다.
캠프 캐롤 측이 부대 부지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60년대 초 부대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칠곡군은 이에 따라 필요 예산 확보 등 구체적 계획 수립에 나섰으며, 이 소각로가 설치되면 지난해 8월 쓰레기매립장 폐쇄 후 문제가 돼 온 매립 문제도 거의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칠곡군에서는 하루 57t의 쓰레기가 배출돼 그 중 30여t이 매립되고 있으나 매립분 중 20t은 소각 처리할 수 있는 가연성이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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