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BL사 포도당 앰플 긴급 전면회수

입력 1999-01-18 14:36:00

포도당 대신 염화칼륨이 들어있는 독일 브라운 멜숭겐제약회사의 포도당 앰플을 주사맞은 벨기에의 조산아 2명이 이틀간격으로 잇따라 사망하자 벨기에 정부는 17일 유럽전역의 의료기관에 이포도당 앰플을 사용하지말도록 긴급 경고했다.

마르셀 콜라 벨기에 보건부장관은 로이벤대학병원에서 조산아 한명이 14일 문제의 포도당 앰플을주사맞은뒤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으며 이틀뒤인 16일 또한명의 조산아가 역시 같은 주사를맞고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포도당 앰플병에는 분명히 포도당 레이블이 붙어있었으나 실제로는 염화칼륨이 들어있는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의 멜숭겐제약회사는 이 문제의 포도당 앰플이 97년 9월 생산된 10㎗짜리 포도당 앰플병(상품명:미네-플라스코) 13만5천개가운데 일부로서 아직 사용되지않은 제품을 전면회수한다고발표했다.

염화칼륨은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기는 하지만 조산아에게 주사할경우 치명적일 수있다.

(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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