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사 옮긴다

대구시와 중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청사 확보대책추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갖고 중구 동인동 2가 177의 4 한대금융센터빌딩을 중구청사 확보(매입) 대상건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구의회에 공유재산 획득계획을 상정, 승인받는대로 한대금융센터빌딩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쳐 가격을 결정한 뒤 한대빌딩측과 매입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추산가격은 198억원.

한대금융센터빌딩은 지난 92년 8월 준공됐으며 지하 3층, 지상 15층에 대지 948평, 연면적 5천305평(전용면적 3천594평)이다. 중구청은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까지 3천689평을 사용할 계획이며,지상 10~15층까지 (1천616평)는 국채보상기념공원 부지에 있는 대구시공무원교육원, 민간 빌딩을임차 사용중인 대구시 동구 신천동 대구시종합건설본부를 입주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매입에 필요한 예산은 행정자치부 청사정비기금 81억원, 시비 30억원이 이미 확보된 상태. 거래조건은 계약금 지급 및 잔금 2년 분할이 유력하다.

중구청사 매입대상 건물로는 한대금융센터외에 3개 빌딩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들 건물은 부분 매입을 해야 해 행자부의 청사정비기금지원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전용면적이 좁아 제외됐다.지난 54년 건축된 중구청사 본관 목조건물은 96년 11월 건물구조 안전진단결과 화재, 붕괴 등 재해위험이 상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건물을 사용할 정도로 청사가 협소, 민원인과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어 청사를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여기에다 국채보상기념공원 부지내에 있는 중구청과 공무원교육원이 옮겨감에 따라 지난해 12월일부 완공된 국채보상기념공원이 완전 공사가 가능해져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용출분수, 잔디광장, 산책로 등 국채보상기념공원의 주요 구조물이 중구청 자리에 들어서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