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은 여야대치정국의 가파른 고비가 될 것 같다. 여당은 경제청문회를 이날 시작하기위해 준비중이고 한나라당은 수원역전에서 장외 투쟁 모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경제난국이 초래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청문회를 열어야한다는 측과 국론분열의 후유증을 무릅쓰고 청문회를 굳이 열 필요가 없다는 여론이 맞서고 있는게 저간의 사정이다.이 와중에 YS가 "감옥에 갈지언정 청문회장에 나갈수는 없다"고 고집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민주계의원을 중심으로 청문회 반대를 외치고 있어 반쪽 청문회가 될 형편.
'반쪽'청문회를 지켜볼 국민들로서는 흥미가 반감(半減)될 판이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38명에게는보통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지적들이다.
우선 이번 청문회는 여당이 발벗고 나섰다는데서 과거와는 느낌부터 다르다. 지금까지 청문회는대개 야당이 주도했기 때문에 증인이 "모르겠다"고 몇시간만 버티면 유야무야로 끝나는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당이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안기부, 검찰, 경찰등의 축적된 정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이 이를 바탕으로 '마음대로'칼날을 휘두를 경우 이야말로 증인들에게는 '생지옥'이 될게 아니냐는 것이다.
과거에는 야당이 공격하면 여당이 이를 비호해주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한나라당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강경식(姜慶植)전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 경제수석 같은 주요 증인은 5~6일씩 불려나가무차별 공격 앞에 고초(?)를 겪을 것이란 얘기다.
그렇다고 여당도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닌듯하다. 강, 김 두사람 모두가 뛰어난 경제통이어서 이들을 논리적으로 어떻게 이기느냐가 문제인데다 부산지역 민심의 향배도 걱정거리. 게다가 YS없는청문회는 '열리나 마나'기 때문에 이또한 걱정거리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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