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변마을에서 또 기형송아지가 출산됐다.
경주시 양북면 용당1리 차문철(66)씨는 지난 14일 새벽1시 7세된 어미소가 양쪽 앞다리를 쓰지못하는 기형 숫송아지를 출산, 3일만인 16일 오전5시쯤 죽었다고 주장했다.
차씨는 기형송아지를 방안에 두고 우유를 먹였는데 이날 일어나려고 여러차례 시도하다가 숨졌다는 것이다.
기형송아지가 태어나자 이마을 이장 권영환(53)씨 등 주민들은 철저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김상왕원전핵반대위원장은 "최근 1~2개월사이 감포읍 팔조리와 양북면 송전리에 이어 또 기형송아지가 출산돼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원전관계자는 "원전건설이후 전문기관에서 역학조사결과 기형현상이 원전과는 무관 하며 다각도로 원인규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朴埈賢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