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은 우리나라 고고학 분야에서 일대 획을긋는 해였다.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공주에서 무녕왕릉이 발굴돼 지석과 함께 수많은 유물들이 쏟아져나와 삼국사기를 비롯한 역사서에 기록되지 않은 백제사를 복원시켜 줬기때문이다.
무녕왕릉 발굴직후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는 천마총이 1년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80년과90년대 들어서도 황남대총과 안압지,감은사지,익산 미륵사지를 비롯한 굵직한 발굴이 잇따랐다.이런 발굴 성과들을 담은 방대한 조사보고서가 CD롬으로 구축됐다.
문화재관리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조유전)는 13일 중요 유적의 발굴조사 보고서 전산정보화작업의 일환으로 우선 무녕왕릉과 천마총,황남대총 남·북 조사보고서를 한데 묶어 CD롬에 담아발간했다.
이번 CD롬 발간은 중요 유적의 발굴조사 보고서 전산화 작업 3개년 계획(1998∼2000년) 중 제1차년도 사업이며 앞으로 안압지와 감은사지 등의 발굴조사 보고서도CD롬으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