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요 워크아웃업체들과 이들회사에 파견된 채권관리단이 올해 신규사업 추진 등을 포함한회사경영 전반에서 의견차이 등으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있어 기업회생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있다.
워크아웃기업들은 채권단 자금지원을 통한 신규사업으로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려는 반면 채권관리단은 경영감시 및 감독, 투자보다는 기존사업의 수익성 확보에만 지나치게 매달려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등 불협화음이 잦아지고 있다.
ㄱ업체는 매년 10월쯤 다음해 신규사업계획을 확정짓고 1월에는 실행단계에 들어갔으나 워크아웃이후 파견된 채권관리단의 '사전심의' 때문에 금년에는 아직 신규사업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채권관리단은 '이익이 되는 장사'를 위해 가능한 사업규모를 축소하려는 반면 업체는 신규사업투자를 추진, 심각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업체는 지난해말 끝낼 예정이었던 조직개편도 해를 넘긴 채 여지껏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ㄱ업체 관계자는 "서로 다른 기업환경에 적응해온데다 경영스타일도 판이해 회사경영이 사실상정체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ㄴ업체도 채권관리단과 회사경영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IMF여파로 일시 중단된 사업 재추진 의사를 채권관리단에 타진했으나 채권관리단은 사업추진자금으로 기존 채무이행을 요구하는 등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달초 워크아웃방안이 확정되는 ㄷ업체도 워크아웃 실사작업에만 매달려 신규사업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있다. 이 업체는 향후 회사경영을 둘러싼 채권관리단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채권단이 경영에 신중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제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워크아웃은 회사를 회생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익이 된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말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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