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교수가 쓴 풀어쓴 역학에세이 '왜 그러구 살어...'

입력 1999-01-14 14:12:00

정치학을 전공한 현직 교수가 운명과 관상, 사주 등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담백하게 들려주는 책 '왜 그러구 살어? 팔자나 고치지'(김태균지음.계백 펴냄)를 출간해 관심을 모은다.저자가 청년 시절부터 역학에 심취해 나름대로 연구한 사주. 관상. 풍수. 신점. 운명에 관련된 재미있고 알기 쉽게 풀어쓴 역학 에세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회자되는 사주팔자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 운과 팔자에 관한 잘못된 상식 등을 실례를 들어 쉽게 꾸몄다. 특히 '어우야담'이나 '용재총화' 등 고전을 활용한 명쾌한 설명이돋보인다.

저자는 "사주팔자나 운명 등을 미신으로 치부해 버리거나 지나치게 맹신하는 양 극단을 경계해야한다"며 "역학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역학이 개인의 운명과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해 놓았다"고 말했다.

저자는 또 "하늘이 정해준 천운과 함께 개인적 노력이나 실천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운명의 여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운명이란 무엇인가' '운명을 판단하는 다양한 방법들' '관상 이야기' '사주이야기' '운의흐름은 있으나 결정된 운명은 없다' 등 5장으로 구성됐다.

경남 밀양 출신인 저자는 수원과학대학 사회복지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서로 '현대사회와한국정신' '한국사회와 윤리' 등이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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