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골조로 학교 짓는다

입력 1999-01-14 14:48:00

화성산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학교시설에 PC(Precast Concrete)공법을 적용,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PC공법은 기존의 철근 콘크리트(RC)공법에 비해 공기단축 및 비용절감효과가 커 IMF형 대안공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PC공법은 건물의 구조체 및 외장재를 사전에 공장에서 PC부재로 제작,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대구시교육청에서 발주한 대구시 달서구 성서고교 신축공사는 화성산업이 자체개발한 고강도 컬러PC 외장재와 보, 기둥, 슬라브, 벽체 등 PC골조를 이용한 조립식 복합공법을 도입, PC시공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교육시설은 통상 3월초 개학이라는 절대공기가 정해져 기존의 공법으로는 동절기 공사로 인한 하자발생을 제거할 수 없는 등 문제점이 자주 발생했으나 성서고교의 경우 조립식 복합공법을 도입, 공기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화성산업에 따르면 PC공법은 공장생산으로 계절 및 현장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아 일반 공정보다20%이상의 공사기간이 단축되며 15%이상의 인력절감효과를 가져온다. 또 거푸집설치, 현장 콘크리트 타설, 외부마감 등의 공정이 생략돼 기존 공법에 비해 10~15%의 공사비가 절감된다.화성산업은 90년초 PC공법 개발에 착수, 현재 기술연구소는 물론 의성에 PC제조공장까지 운영,생산에서 시공까지 일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李鍾圭기자〉

최신 기사